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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군 “아융인 암초 보급 성공, 中 허락 필요 없다”… 중국 해경 ‘허가했다’ 주장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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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8월 아융인 암초로 향하던 필리핀 선박에 중국 해경선이 물대포를 쏘는 장면
안보·남중국해

시에라마드레함 보급 완료
"어느 나라의 승인도 필요 없다"

필리핀군(AFP)은 22일 서필리핀해(필리핀이 남중국해 중 자국 배타적경제수역을 부르는 이름)의 아융인 암초(세컨드 토머스 암초)에 주둔한 해군 함정 시에라마드레함(BRP Sierra Madre)의 병력 교대·보급 임무를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중국이 허가해 준 것"이라는 중국 해경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10월 21일
교대·보급 임무 완료
9월
중국 선박 때문에 안전 우려로 보급 중단

중국 해경 "우리가 허가했다"

중국 해경 장뤼(Jiang Lue) 대변인은 21일 중국 국방부 홈페이지에 낸 성명에서 "21일 필리핀이 중국의 허가를 받아 런아이자오(아융인 암초의 중국 이름)에 불법 좌초한 함정에 물자를 날랐다"며 "해경이 해당 선박을 검문·확인하고 전 과정을 감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필리핀군 "누가 믿겠나"

로이 빈센트 트리니다드(Roy Vincent Trinidad) 서필리핀해 담당 대변인(예비역 해군 소장)은 22일 케손시 아기날도 기지에서 "누가 그 말을 믿나. 매번 새 이야기를 지어낸다"며 "우리 임무를 하는 데 외국의 허가나 승인을 받을 필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트리니다드 대변인은 임무가 "성공적으로 끝났다"고만 했고, 중국 선박이 방해했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9월과 무엇이 달랐느냐는 질문에도 "지난 9월엔 못 했고, 이번엔 했다"며 작전상 이유로 자세한 설명을 피했습니다.

시에라마드레함은

1999년 필리핀이 아융인 암초에 일부러 얹어 둔 낡은 해군 상륙함으로, 해병대가 교대로 상주하며 필리핀의 실효 지배를 보여 주는 상징입니다. 필리핀은 정기적으로 병력과 식량·물을 보내는데, 그 과정에서 중국 해경의 물대포·진로 방해가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 2016년 국제 중재재판소는 남중국해 대부분에 대한 중국의 권리 주장을 인정하지 않았지만, 중국은 판결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습니다.

세부 교민에게는

아융인 암초는 팔라완 서쪽 먼 바다로, 세부 생활이나 국내선·배편에는 영향이 없습니다. 최근 중국 대사 발언 논란과 함께 양국 갈등 흐름을 보여 주는 소식입니다. 관련 기사: "중국은 필리핀 이길 수 있다" 발언 논란

사진: 2023년 8월 아융인 암초로 향하던 필리핀 선박에 중국 해경선이 물대포를 쏘는 장면(필리핀 해경 영상 캡처, 퍼블릭 도메인, 위키미디어 공용)
※ 이번 보급 임무 사진이 아닙니다.

출처 · Inquirer (2026.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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