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종합뉴스] 필리핀 세부주 라푸라푸시(Lapu-Lapu City)에서 어린이를 포함한 보행자 3명을 차로 치고 그대로 도주한 충격적인 뺑소니 사건이 발생해 경찰과 중앙 교통 당국이 전면 수사에 나섰다. 당국은 가해 차량을 수배하는 한편, 운전자에 대한 면허 정지 및 영구 취소 등 강경한 행정·법적 처분을 예고했다.

1. 사고 경위: 트라이시클 무리한 추월 시도가 부른 비극

사고는 지난 9월 27일(일) 밤 8시경, 라푸라푸시 마리공돈(Barangay Marigondon) 시티오 마시와(Sitio Masiwa) 인근 M.L. 케손 국도(M.L. Quezon National Highway)에서 발생했다.

경찰 조사 및 현장 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도로를 운행 중이던 은회색 미쓰비시 몬테로(Mitsubishi Montero) SUV 운전자가 앞서 가던 삼륜차(트라이시클)를 무리하게 추월하려다 도로변을 걸어가던 피해자 일행을 뒤에서 그대로 충돌했다.

이 사고로 도로 옆을 평화롭게 걷고 있던 8세 소년 리온(Rion)과 부친 네일(Neil·39), 그리고 동행인 글라디스(Gladys·40) 등 3명이 강한 충격으로 도로 위에 튕겨 나가며 다쳤다. 하지만 가해 SUV 운전자는 피해자들을 구호하지 않은 채 현장에서 속도를 내어 도주했다. 피해자 3명은 즉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어 현재 회복 중이다.

📌 가해 차량 및 사건 요약 정보

  • 가해 차량: 은회색 미쓰비시 몬테로 (차량 번호판: NDB 5491)
  • 사고 장소: 라푸라푸시 마리공돈 M.L. 케손 국도 앰버스 스토어 인근
  • 피해자: 리온 (8세 소년), 네일 (39세, 부친), 글라디스 (40세, 여성 동행인)
  • 사고 원인: SUV의 무리한 트라이시클 추월 시도 중 보행자 충돌

2. 경찰(LCPO) 총력 수사… "가해 차량 번호판 'NDB 5491' 수배"

라푸라푸시 경찰청(LCPO)은 이번 뺑소니 사건을 강력히 규탄하며 가해 운전자 검거를 위한 총력 수사에 착수했다.

아고스토 다스케오(Agosto Daskeo) 라푸라푸 경찰청장(대령)은 공식 성명을 통해 "사건의 전말을 밝히고 도주한 운전자의 신원과 소재를 파악하기 위해 모든 수사력을 동원하고 있다"며 "차량 등록 정보 확인 및 소유주 추적을 위해 교통청(LTO)과 긴밀히 공조 중"이라고 밝혔다.

사건 담당 수사관 디에손 볼람바오(Dhieson P. Bolambao) 순경과 라푸라푸시 후나르드 "아홍" 찬(Junard “Ahong” Chan) 하원의원 역시 SNS 등을 통해 범인 검거를 위한 지역 주민과 목격자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했다.

3. 교통청(LTO) 강경 대응… "차량 압류, 면허 90일 정지 및 영구 취소 추진"

필리핀 중앙 정부 기관인 교통청(LTO)도 가해 운전자를 향한 즉각적인 강경 제재에 나섰다.

마르쿠스 라카닐라오(Markus Lacanilao) LTO 차관보는 가해 운전자 체포 및 사고 차량의 즉각적인 압류(Impound)를 지시했으며, LTO 제7지역본부(Region VII)는 차량 등록 소유주와 운전자를 대상으로 해명명령서(Show Cause Order)를 발급했다.

이에 따라 가해 운전자의 운전면허는 즉시 90일간 정지되었으며, 사고 차량은 경보(Alarm) 시스템에 등록되어 매매 및 운행이 전면 봉쇄되었다. LTO는 향후 가해 운전자에게 난폭운전(Reckless Driving) 혐의를 적용할 예정이며, 심의를 통해 '부적격 운전자(Improper Person to Operate a Motor Vehicle)'로 판정되면 면허 영구 취소(Perpetual Revocation) 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도로 위 사고에 책임을 지는 것은 운전자의 기본적 의무입니다. 뺑소니 범죄자가 법적 책임을 피하지 못하도록 강력하게 대처하겠습니다."
- 마르쿠스 라카닐라오(Markus Lacanilao) LTO 차관보

🚨 목격자 및 제보를 기다립니다

사고 현장을 목격하셨거나 가해 차량(은회색 몬테로, NDB 5491)의 위치 및 운전자에 대해 알고 계신 분은 라푸라푸시 경찰청 교통집행대로 즉시 제보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