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도마뱀이 나왔어요… 세부 집 벌레·개미, 다들 어떻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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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와서 처음 집 벽에 도마뱀이 붙어 있는 걸 봤을 때 진짜 소리 질렀습니다. 밤마다 천장 쪽에서 “칙칙칙” 하는 소리가 나서 무슨 벌레인 줄 알았는데, 그게 도마뱀 울음소리였더라고요.
지금은 그냥 같이 사는 식구처럼 지내는데, 처음 오신 분들은 많이 놀라실 것 같아서 제가 알게 된 것들을 적어 봅니다.
🦎 도마뱀은 사실 고마운 손님
집 안에 나오는 작은 도마뱀은 대부분 집도마뱀붙이입니다. 현지에서는 부티키(butiki)라고 부르는데, 사람을 물거나 쫓아오지 않고 모기나 작은 벌레를 잡아먹어요. 그래서 현지 분들은 굳이 잡지 않고 그냥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경 쓰이는 건 배설물이에요. 창틀이나 선반 위에 작은 검은 알갱이가 보이면 도마뱀 흔적입니다. 손으로 만지지 말고 휴지로 치운 뒤 소독 티슈로 닦아 주세요. 집 안으로 덜 들어오게 하려면 방충망 틈과 문 아래 틈부터 막는 게 제일 효과가 있었습니다.
🐜 진짜 골칫거리는 개미
솔직히 도마뱀보다 개미가 훨씬 힘듭니다. 설탕 한 숟가락 흘리면 30분 안에 줄을 섭니다.
- 설탕, 커피믹스, 과자, 빵은 무조건 밀폐 용기에 넣습니다. 봉지 집게로는 안 막혀요.
- 개미가 다니는 길에 먹이처럼 생긴 개미약을 두면 개미가 집으로 가져가서 무리 전체가 줄어듭니다. 마트 살충제 코너에 있어요.
- 뿌리는 살충제는 눈에 보이는 개미만 잡아서 며칠 뒤 다시 나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 음식물 쓰레기는 저녁에 꼭 내놓거나 뚜껑 있는 통에 넣어 둡니다.
🦟 모기는 가볍게 넘기지 마세요
필리핀은 모기가 옮기는 뎅기열이 꾸준히 나오는 곳이라 모기는 조금 더 신경 씁니다. 화분 받침이나 양동이에 고인 물을 비우고, 잘 때는 전기 모기향이나 모기장을 씁니다. 열이 갑자기 오르고 몸살처럼 아프면 해열제만 먹고 버티지 말고 병원에 가 보세요.
여러분 집에는 뭐가 제일 자주 나오나요? 바퀴벌레나 개미 잡는 데 효과 본 제품 있으면 댓글로 공유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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